【뉴스퀘스트=최석영 기자】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(stewardship code) 도입이 본격화된 이후 대량보유 공시의무제도인 '5%룰' 완화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.30일 현재 국내 상장사 가운데 국민연금이 5%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은 총 313개사다.이들은 '5%룰' 완화 그 자체보다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확대에 따른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데, 국내 의결권 자문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자들의 주주권 행사에 대한 근원적 거부감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.그러나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영향으로 국내 상장사의 지배구조 수준이 개선됐다는 분석 결과도 있어 국민연금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.◇ 국민연금 5% 이상 지분보유 상장사 313곳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재 5%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313개사이며 지분가치는 113조8271억원이다.지난해 3분기 말부터 25일까지 1년여간 국민연금이 5% 이상 지분을 보유한 이력이 있는 상장사 354
[뉴스퀘스트=최석영 기자] 당국이 '5%룰'과 '10%룰' 등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결권 행사에 참여하는 '스튜어드십 코드'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.이에 올해 상반기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이 규제에 막혀 주주권 행사에 애를 먹었던 대한항공 같은 사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.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, 금융위원회,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8개 부처는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'공정경제 성과 조기창출 방안'을 발표했다.그렇다면 5%룰과 10%룰이 무엇인데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의 경영권 참여를 막았을까.5%룰이란 투자 목적이 아닌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해 상장사의 주식을 5% 이상 보유한 주주는 1% 이상 지분을 매매할 때마다 5일 내 보고해야 하는 규정이다.기관 투자자가 주총 등에서 주주로서 목소리를 내면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것이어서 5%룰을 적용받게 되는데, 이런 과정에서 투자전략이 노출돼 이를 감수